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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겨울, 친구 셋과 함께 떠나는 첫 해외여행. 학교, 아르바이트, 일상 속에서 지쳐 있던 우리에게 잠깐의 ‘탈출’이 필요했어요. “우리, 평생 기억에 남는 여행 한 번 가보자.” 그 한마디로 시작된 여행 준비. 안전하고, 예쁘고, 감성 가득한 곳. 그래서 우리가 고른 곳은 바로 일본 홋카이도였습니다.
🌨 어디로 가야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까?
일본은 워낙 가까워서 여행지 선택이 고민이었어요. 도쿄는 쇼핑과 번화가로 유명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했죠. 오사카는 맛집은 많지만 ‘도심’이라 감성보다는 활기. 후쿠오카는 따뜻하지만, ‘겨울 여행’ 느낌이 조금 약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곳이 홋카이도예요. 겨울엔 하얀 눈이 끝없이 내리고, 운하를 따라 조명이 반짝이며,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모든 걱정이 녹아내리는 곳. 한국인 관광객도 도쿄보다 훨씬 적어서 한적하고, 무엇보다 ‘사진이 예술처럼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 다들 도쿄만 가지만, 진짜 감성은 북쪽에 있어요
눈 내리는 거리,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노천탕, 손에 꼬마 케이크를 쥐고 걷는 운하길. 이런 장면이 바로 홋카이도의 일상이에요.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순백의 도시 풍경’ 속에서 눈 위를 뽀드득 밟으며 걷는 순간, 마치 영화 ‘러브레터’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죠.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사진 찍고, 카페에서 차 한 잔 하며 창밖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의미가 채워집니다.
혹시 ‘어디를 가야 좋을까’ 망설이고 있다면, 아래 추천 루트를 찬찬히 읽어보세요. 여자 네 명이 함께 떠나기 딱 좋은, 감성 + 안전 + 예산을 모두 만족하는 코스입니다.
🌸 홋카이도 4박 5일 감성 루트 추천
DAY 1 | 인천 → 삿포로 도착 ✈️
저가항공(LCC, 피치항공/제주항공 등)으로 왕복 18만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삿포로 도착 후 공항에서 JR열차로 시내 이동(약 1시간). 첫날은 오도리공원과 삿포로 TV타워 야경부터 시작하세요. 저녁엔 스스키노 라멘거리에서 ‘미소라멘’ 한 그릇으로 몸을 녹입니다. 숙소는 스스키노 인근 3성급 호텔(1인 약 5만 원 수준) 추천.
DAY 2 | 오타루 당일치기 – 감성의 절정
JR로 30분 거리의 오타루는 겨울이면 눈과 조명이 어우러진 로맨틱한 도시예요. 오타루 운하를 따라 걷고, 오르골당, 르타오 치즈케이크 카페를 들러보세요. 운하 위 조명 불빛이 반사되는 사진은 SNS에서 ‘좋아요 폭발’입니다. 점심엔 오타루 삼각시장에서 신선한 초밥을 즐기고, 저녁엔 삿포로로 돌아와 따뜻한 온천 호텔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DAY 3 | 토야호(洞爺湖) – 눈과 온천의 조화
버스로 약 2시간 거리의 호수 마을 ‘토야호’. 겨울엔 호수 위로 하얀 김이 피어오르고, 산이 눈으로 덮여 있어요. 이곳의 노천탕은 눈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몸을 담그는 최고의 힐링 코스입니다. ‘도야카이칸’이나 ‘더 레이크뷰 도야노노카제 리조트’ 같은 숙소가 인기예요. 저녁엔 일본식 가이세키 정식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DAY 4 | 삿포로 카페 & 쇼핑 데이
여유롭게 돌아온 마지막 날은 마루야마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 잔. ‘MORIHICO’, ‘SATURDAYS CHOCOLATE’ 같은 감성 카페들이 모여 있습니다. 삿포로 팩토리에서 기념품 쇼핑 후, 삿포로 맥주박물관에서 ‘프레시 생맥주’ 한 잔으로 여행을 마무리하세요.
DAY 5 | 신치토세 공항 출발 ✈️
면세 쇼핑을 마치고 인천으로 귀국.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하얀 설경을 마지막으로 마음속에 담습니다.
눈 내리는 오타루 운하에서 찍은 단체 사진은 아마 평생 프로필 사진으로 쓰게 될지도 몰라요. 그만큼 이곳은 모든 장면이 추억으로 남습니다.
💴 200만 원 이하 예산으로 충분해요
| 항목 | 예상비용(1인) | 비고 |
|---|---|---|
| 왕복 항공 (LCC) | 약 18만 원 | 피치항공/진에어 기준 |
| 숙박 (4박, 온천 포함) | 약 45만 원 | 3성급 + 1박 온천리조트 |
| 교통 (JR, 버스) | 약 12만 원 | 삿포로↔오타루↔토야호 |
| 식비/간식 | 약 30만 원 | 라멘·스시·디저트 |
| 입장료 및 체험 | 약 5만 원 | 박물관, 온천 등 |
| 쇼핑 및 여유비 | 약 20만 원 | 선물 및 예비비 |
| 총합 | 약 130~150만 원 | 200만 원 이하 충분 |
💬 이 겨울, 친구들과 떠나세요
삿포로의 하얀 거리, 오타루 운하의 조명, 토야호의 고요한 물결. 그 사이에 웃음소리와 눈송이가 함께 춤을 춥니다. 이 여행은 단순히 ‘일본에 다녀왔다’가 아니라, ‘우리 네 명이 함께한 겨울의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지금 항공권을 검색해보고, 숙소를 공유해보세요. 여행의 설렘은 계획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추운 겨울날, 그때 그 여행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될 거예요.
이 겨울, 당신의 첫 해외여행이 평생 기억될 수 있도록 홋카이도의 하얀 설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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