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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로 넘는 일상의 문턱
    작은 블록, 큰 디딤돌: 레고로 넘는 일상의 문턱

     

    누구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넘기 어려운 문턱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플라스틱 블록 하나가 그 문턱을 허물고, 모두를 위한 세상을 향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레고 블록,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재료가 되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개의 레고 블록이 생산됩니다. 그 중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블록들을 활용해 ‘브릭웨이브’라는 팀이 휠체어 경사로를 만들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주성희 활동가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당사자로서, 일상 속 수많은 장벽을 직접 마주해왔습니다. 계단, 턱, 높은 버튼… 이런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사용자’의 시선에서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선 것입니다.

    형형색색의 레고로 귀여움을 한층 더한 브릭웨이브의 휠체어 경사로 ❘ ⓒ행복나눔재단 출처 : 빠띠

     

     

     

    🛠️ 어떻게 만들어질까? 레고 경사로의 제작 과정

    브릭웨이브는 다양한 기부처에서 레고를 수거하고, 색상·크기별로 분류한 뒤 독일의 Rita Ebel이 설계한 구조를 바탕으로 경사로를 조립합니다.

    완성된 경사로는 평균 4kg 내외의 무게를 가지며, 보행자와 휠체어 모두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높은 마찰력과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화려하고 귀여운 디자인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시선을 사로잡아,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좌)사이즈와 용도별로 분류된 블록들, (우)경사로를 조립하는 과정 ❘ ⓒ브릭웨이브 출처 : 빠띠

    💬 사회의 반응과 앞으로의 도전

    레고 경사로가 설치된 매장과 공공장소에서는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예쁘다”, “이런 방식도 가능하구나!” 같은 반응이 이어졌고, 실제 매출 상승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듯, 지속 가능성이라는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제작에 드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폐업이나 재건축으로 인한 철거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할 수 있는 만큼, 그냥 해보기’

    주성희 활동가는 말합니다. “기술이 어렵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는 게 시작이에요.”

    레고 블록은 단지 장난감이 아닙니다. 우리가 외면했던 사소한 불편을 없애고, 모두가 같은 눈높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연결의 매개체’가 됩니다.

    레고 자체의 돌기가 마찰력이 되어 휠체어와 보행자 진입의 안전성을 더합니다. ❘ ⓒ브릭웨이브 출처 : 빠띠

    📌 마무리하며

    ‘작은 블록’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이 이야기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은 누군가의 시도와 마음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 곁에도 누군가에겐 넘을 수 없는 문턱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 문턱 앞에 레고 한 조각을 놓는 것, 바로 우리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변화의 시작입니다.

     

    #레고경사로 #브릭웨이브 #장애인접근성 #레고재활용 #사회혁신 #모두를위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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